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친박(親朴) 국회의원을 두고 바퀴벌레라고 했다.
바퀴벌레는 음습하고 어두운 곳에 사는 해충이다. 밝은 빛을 비추면 손살 같이 숨어버린다. 정치인을 두고 바퀴벌레라고 하는 것은 매우 치욕적이다.
친 박 의원 56명이 끝까지 박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지만 결기가 부족했다. 특히 그때 중진의원들의 처신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다. 박 대통령의 출당(黜黨), 구속과 구속연장 때도 그리고 탄핵을 주도했던 배신의원이 돌아와서 원내대표를 꿰차도, 얼마 전에는 친박 중진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쫓겨날 신세가 되도 꿈쩍하지 않고 구차하게 눌러 앉아있는 꼴은 보기 딱하다.
지금도 주말이면 엄동설한에 태극물결은 전국에서 “박대통령 석방”을 외치고 있다.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부끄럽지 않는지, 뭘 그리 잘못했는지, 흔히 말한 영혼이 없는지, 친박 국회의원들이 더 이상 머뭇거리면 진짜 바퀴벌레가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지금 박 대통령 탄핵은 거대한 ‘악의 덫’이었다는 것이 국과수(國科搜)에서, 법원에서 생생한 증거로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탄핵의 단초를 제공한 테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것.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을 고친 흔적이 없다는 것.
경제공동체의 허구(虛構), JTBC 등 언론의 왜곡·허위·과장 보도, 검찰의 지극히 편향된 수사가 탄핵까지 몰고 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정의(正義)는 도덕을 근간으로 한다. 도덕은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다. 정치인은 정의로움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결기가 있어야 한다.
특히 정당의 세(勢)는 수((數) 아니라 의(義)로운 사람의 참여가 세 를 결정한고 생각한다. 하느님은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義人) 한사람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 내 심·김·정·이 등과 같은 건강한 국회의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전직 국회의장, 국무총리, 도지사, 검찰총장, 꼬장꼬장한 언론인, 교수, 변호사들이 뭉쳐 보수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새날 동지회’같은 신선한 둥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럴 경우 옳은 일에는 “욱” 하고 불같이 일어나는 국민들이 요동 칠 것이며, 서울역광장과 남대문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가득매운 100만 태극물결이 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의 지지세력 51.16%가 크게 분노하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결정 지울 것이다.
5공 시절이던 지난 1985년 1월 21일 김영삼이 일으킨 ‘신민당 돌풍’의 정치는 우연(偶然)이 아니라 필연(必然) 이었음을 분명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