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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노년시대

기고-조정빈(전 세계일보 부사장)
얼마전 세계농업기술자로 선발된 분을 만났는데 6차산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다.

그 분이 말하는 6차산업이란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이 서로 융합되어 산업화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4차산업이란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하며 5차 산업이란 패션, 오락 및 레저산업을 가리킨다. 

그런데 다보스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기조연설에서 “작금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현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문명적 기초를 모두 무너뜨리는 가장 파괴적이고 역동적이며 혁명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전제했다. 

그렇다면 앞에 언급한 4차산업을 말하는 건 아니다. 인류역사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엄청난‘4차산업혁명’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이란?
4차산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은 네 번째 맞게된 산업혁명을 말한다.

18세기 중엽 증기기관에 의한  영국의 섬유공업이 거대 산업화한 과정을 제1차 산업혁명, 20세기 초 공장에 전력이 보급되어 벨트 컨베이어를 사용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는 제2차 산업혁명.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기반의 디지털 정보통신발달과 그로 인한 지식정보혁명의 재 3차 산업혁명에 이은 제 4차산업혁명을 일컷는다. 

제4차 산업혁명을 위 다보스포럼에서는 “IT 및 전자기술 등 디지털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공학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 시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인공지능 가상/ 증강현실, 3D프린팅, 빅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다. 

3차 산업기에 사람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모은 수준에 머물렀다면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센서가 실제 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 네트워크를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화를 실현시키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한다.

이러한 사물인터넷(IoT)이나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에 핏줄 격인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서는 속도 외에도 끊김, 지연 등의 현상이 없어야 하는 최적화된 기술이  5G 즉 5세대이동통신이다.

평창 올림픽은 제5이동통신 시범적용장
올해 2월 평창 올림픽에 제 5세대 이동통신을 시범 적용한다는데  5G란 무엇인가? G(Generation)란 세대를 뜻한다.

아날로그의 음성통화만이 가능했던 시대가 1G 이동통신 시대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 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나온 휴대전화가  아날로그 기반이었다.  1996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 휴대전화에서 문자를 보내고 받는 게 가능한 것이 2G 이동통신이다 .

3G 이동통신 서비스부터 음성 데이터와 비음성 데이터(데이터, 메일, 문자 등) 모두 전송이 가능해져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보내고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졌고 모바일 기기에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300Mbps에 이를 정도로 발전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스마트폰 LTE가 바로 4G 이동통신이다.

그러면 5G 이동통신은 어떤 수준일까?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대용량이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는 기술로  현재 4G 이동통신의 다운로드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른 20Gbps,수준이다.

1㎢ 반경 안의 100만개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시속 500㎞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하다. 영화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5G, 어디까지 왔나
 이러한 5G를 세계 최초로 문을 연 회사가 삼성전자다.

 2014년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1초에 약 150MB(메가바이트) 데이터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전송, 5G 이동통신을 처음으로 실현한 이래 세계 각국은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도쿄 하계올림픽때 5G 이동통신의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하에 총무성 산하에 5G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중국은 ‘화웨이’와 ‘메가폰’이 합작하여 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5G 네트워크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5G를 구현하는데 있어 미해결 과제는 역시 보안문제다.  보다 안전하게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보안이 전제되어야 한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정부 발표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은 “AI 등 지능화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성장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핵심 인프라인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2019년 3월 민간 주도로 세계 최초 5G 통신을 조기 상용화 한다는 것이 정부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보충 설명을 통해 현재 5G 통신 칩이 개발 되고 있고 그쯤해서 상용화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올해 2월 평창 5G 시범서비스 이후 내년 상반기 10기가 인터넷망 주파수를 공급하기 시작해, 2022년까지  85개시 기준 5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통신3사 전국망은 구축이 완료됐고 이제는 공장이나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깔고 있으며 자가망 형태 주파수를 추가적으로 공급해서 그런 종류의 IoT 망을 확대할 계획인바 스마트팩토리는 민간 중소기업 중심으로 2022년까지 2만개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은 독일 인더스트리 4.0이 앞서가고 있고 우리는 스마트팩토리 자체가 여러 수준이 있는데 이를 따라가는 형국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고 있는 변화
이상에서 살펴 보았듯이 “융합의 혁명”이라고 일컷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소리없이 상당 부분 우리 가까이에 와 있음을 알수 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데이터가 지원되며, 인공지능이 모든 플랫폼에 융합되면서  새로운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게 되면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Neuromorphic)기술이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신의 영역에 미치게 될 것이다.

현존하는 직업 중 절반이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될 것이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연말까지 사라질 일자리와 새로 생길 일자리에 대한 예측자료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1980년대 이후 불던 Macro Trand는 Micro Trand로 전환되면서 네트워크에 의한 프로슈머시대가 대두되어 대기업은 점점 분화될 수 밖에 없다고 미래학자는 말한다.
실시간 휴대용 언어자동번역기의 출현으로 언어장벽이 없어지고 돈은 전자화폐나 가상화폐등 디지털화폐로 대치될 것이다.

에너지의 혁명, 의식주 혁명, 의료혁명이 일어나고 교통과 물류혁명이 일어난다.
교육혁명이 일어난다.  

더 이상 외우는 교육은 의미가 없다. 2030년이 되면 기존 대학교 절반 이상 소멸될 것이다. 모든 범죄의 증거가 시공간상에 남기 때문에 일반적인 범죄가 거의 불가능해지며, 기존 종교들이사라지고 의식혁명이 일어나고 CBI (Computer-Brain-Interface) 기술로 인간의 뇌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뇌로 바로 이메일과 사진을 보낼 수 있고 생각과 기억을 업로드, 다운로드와 함께 백업할 수 있게 된다.

G-OLDAge (황금 노년시대) 의 도래 
3차 산업혁명으로 일의 영역이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바뀜으로 명실공히 여성상위시대로 전환되었듯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의식확장과 함께 영적존재로서의 자각과 경험을 증진시켜 정신문명으로 진화되는 계기가 됨으로써 젊은이에서 노년층이 유리한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65세~85세까지의 경륜과 통합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를 GOLD OLDAGE (황금노년기)  라 칭하고자 한다.

 55세에 강퇴 당하는 한국의 노년시대에 대해 20~ 30년 투자해 경험을  겨우 써먹기 시작할 나이에 폐차장으로 보내는 형국의 낭비를 하고 있다고 빗대 보도한 외국언론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정년은 60세로 늘어났으나 4차 산업혁명은 나이와 관계없이 불편해진 인력을 사정없이 방출하게 되어 있다.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사회의 순기능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역기능으로서 극심한 양극화의 문제가 예상되며 이러한 역기능에 대한 연구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정신과학에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

앞으로 정신과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며 독창적인 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삶의 근원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한 과학적인 깨달음과 영성개발에 촉매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역에는 이견대인(利見大人)이란 표현이 많이 나온다. 훌륭한 멘토 혹은 스승을 만남이 이롭다는 말이다.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또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다. 각 단계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는 모든 사람들의 숙제이다.

“빈손으로 왔습니다.” “내려 놓아라.” “빈손인데 무엇을 내려 놓으란 말입니까?” “그럼 들고 있거라.” 
선문답같은 이야기를 관조해 줄 수 있는 멘토 스승으로서 G-OLDAGE를 찾는 세상이 4차산업혁명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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