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촛불 하나 켜 놓고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도 사랑으로
슬픔도 사랑으로
괴로움도 사랑으로 이기고
서로를 용서하며 살게 하소서
오- 신이시여
늘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새로운 해라고 주문하지 않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신념으로
탐심도 욕심도 이기심도 다 버리고
온전히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혼신을 다해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제 몸 다 태워 불을 밝히는
서로의 촛불로
아름다운 세상 이루며 살게 도와주옵소서.
반윤희(글/그림)
? 1947년 경북 안동 출생
? 1998년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 2009년 시조사 출판 100주년 기념 작품공모전 최우수상
? 한국 문인협회회원
? 현 중랑 작가회 부회장
? 한국 불교 문인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