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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무상원조 찬성”

한국국제협력단 조사… “우리도 과거 지원 받았기 때문”
코이카의 개발도상국 무상원조(ODA) 지원 현장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난해 12월 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ODA 및 KOICA 인지도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에 따르면, ODA 제공 ‘찬성’ 의견은 71.4%, ‘중립’ 25.8%, ‘반대’ 2.8%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는 ‘우리도 과거 지원을 받았기 때문’(44.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국제사회 안정과 평화공존에 기여’(19.2%), ‘빈곤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14.1%), ‘국제적 이미지 외교에 도움’(13.2%), ‘저개발 문제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쳐서’(5.2%) 등의 순이다. 반대 이유로는 ‘원조를 제공할 만큼 부유하지 않다’(75%), ‘국내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14.3%) 등이 제시됐다.

‘ODA로 실현 가능한 국익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한국의 국제위상 높이기’( 29.1%), ‘청장년 일자리 창출’(27.8%), ‘국제사회에서 한국 우호세력 형성’(23.6%),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도움’(15.8%)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정부가 ODA 규모를 확대하기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것’에 대해 응답자 51%가 ‘약속 수준을 지켜야 한다’, 35.4%가 ‘기존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13.6%는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KOICA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해외봉사단’(69.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비영리단체(NGO, 16.8%), ODA(12.0%), 새마을운동(1.4%) 등을 들었다.

‘개발도상국에 가장 필요한 지원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보건’(45.1%)을 가장 많이 택했고, 다음은 ‘교육’(33.3%), ‘기술환경에너지'(8.6%), ‘범 분야’(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OICA 홍보대사로 적합한 인물로는 김연아(10.8%), 김혜자(6.1%), 차인표(6.0%), 반기문(4.1%), 안성기(4.1%) 등을 꼽았다. 현재 산악인 엄홍길과 배우 박상원·송재희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전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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