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의 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사진>이 J리그 복귀 첫해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17 일왕배 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두 골을 몰아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 11월 J리그컵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데 이어 일왕배까지 제패해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레소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윤 감독은 지난 2011년 J2리그 사간 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첫해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2014년 12월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윤 감독은 세레소 사령탑을 맡아 승승장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레소는 요코하마와의 이날 결승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쇼 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세레소는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20분 가즈야 야마무라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춘 세레소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고타 미즈누마의 극적인 역전 골로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