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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 낭자들 “새해에도 우승 기대하세요”

박성현·유소연 앞장서고 박인비·전인지 합류 기대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는 39년 만에 신인왕, 올해의 선수, 상금왕의 3관왕에 오른 박성현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5승을 합작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2018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태세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고 총 34개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따내는 등 말 그대로 LPGA 투어를 평정했다.
LPGA 투어가 ‘자국 투어’인 미국 선수들조차 7승에 그쳤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15승은 대단한 수치였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한 시즌에 15승을 일궈낸 것은 2015년 이후 지난해가 두 번째였다.
 올해도 LPGA 투어는 총 34개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역대 최다인 16승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역시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사진>과 유소연이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하며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 3관왕’ 위업을 이뤄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했을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소연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과 시즌 중 세계 1위 등극이라는 성과를 냈다.

2011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던 유소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랜드슬램이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더 많은 우승도 하고, 열심히 해서 세계 1위 자리도 되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1승에 그친 ‘골프 여제’박인비(30)와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한 전인지(24)가 승수를 늘린다면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승을 쓸어담고 2018년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고진영(23)도 ‘코리안 시스터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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