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24. 사진)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2층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을 15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30일 1국(284수 백 불계승)과 31일 2국(159수 흑 불계승)에서도 불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까지 종합 전적 3승 무패로 몽백합배 타이틀과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원)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이날 대국에 대해 "초반부터 제가 좋아하는 흐름으로 잘 풀렸고 조금씩 점수를 따면서 앞서나갔다. 우변에서 타개가 잘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8월 후지쓰배와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