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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3년만에 몽백합배 우승

3-0으로 박영훈 제압… 통산 세번째 세계대회 우승
박정환 9단이 바둑 메이저 세계대회인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며 2018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박정환 9단(24. 사진)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2층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을 15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30일 1국(284수 백 불계승)과 31일 2국(159수 흑 불계승)에서도 불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까지 종합 전적 3승 무패로 몽백합배 타이틀과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원)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이날 대국에 대해 "초반부터 제가 좋아하는 흐름으로 잘 풀렸고 조금씩 점수를 따면서 앞서나갔다. 우변에서 타개가 잘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8월 후지쓰배와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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