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지곡면 일대에 들어서는 산업 폐기물매립장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곡면 이장 협의회가 “지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곡면 이장 협의회는 5일 면사무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2017년 5월부터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산업폐기물 반대운동을 시작했으나 내부 갈등으로 현재는 시민단체와 정치인 등이 지곡면의 문제를 서산시 차원으로 확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산폐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와 행정기관, 지역주민, NGO, 정치인 등 상호 간 오해와 불신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더는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NGO, 정치인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을 유발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고, 유언비어나 음해성 루머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공언했다.
권혁현 지곡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공사 현장을 이장 협의회가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고 행정기관도 관리 감독을 강화해 매립장이 안전하게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화합하는 모습이 필요한 만큼 조만간 지곡면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