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주 큰 선물입니다. 그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한강을 빼앗길 뻔했지요. 70년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에 대한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생존한 한국전 참전용사는 200여 명 수준으로 줄었답니다. 이들에게 한국의 발전상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강 전시회를 통해 보훈의 감사를 전하고자합니다.”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최 작가는 대단했다. 최근 한강의 발전된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미국에서 전시회를 했고 UN 참전 16개국 나라에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3일 만난 그는 교육경력 34년 체육교사로 정년퇴직했다. 포환·원반 운동선수를 지도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 역량강화를 시키는 시청각 자료로 활용했다.
제10회 아시안게임,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88서울 올림픽) 육상경기 심판으로 활동했다. 서울시의회 초대 개인전시회,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 초대전, 올림픽파크초대전, 새빛둥둥섬 준공식 초대전, 광화문광장 초대전, 아프가니스탄 홍보대사, 한·아프가니스탄 수교 20주년 초대전, 하얏트 그랜드볼륨 초대전(40개국 대사 참석) 서울 한강홍보대사, 한강 출사 2040회, 자전거 누적거리 40,000km등 한강 관련 다양한 전시회와 현장체험을 가졌다.
최 작가는 운동선수 지도를 위한 스포츠 사진을 시작으로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는 고흥에서 태어나 항상 고향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한강 한반도의 중심
최 작가가 한강 사진은 우리 모두 고향이라고 믿고 있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으로 서울은 한반도의 심장부다. 그는 영국의 태임즈강, 독일의 나일강, 프랑스의 쎄느강 등 세계의 어느 곳을 다녀 봐도 한강처럼 큰 강이 수도를 흐르는 곳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한강의 조명이 가장 아름답게 비치는 시간을 쫓아 사진을 찍는다.
이 아름다운 한강을 최 작가의 색으로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그 뜻이 묻어나고 있다.
혼자 터득한 사진 기술
전문사진교육기관에서 사진을 따로 배우지 않았다. 자신의 느낌으로 아날로그 사진을 찍는 것이 그의 색깔이다. 가끔 주변에 함께 사진을 찍는 방법을 물어봤으나 가르쳐 준대로 하지 않고 마음대로 찍었다. 그는 발상의 전환으로 매사에 접근했다.
그는 빛과 색을 입히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렸다. 최상의 구도를 잡기 위해 포인트를 중시 했다.
그의 특징은 DSLR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사진에 포토샵도 하지 않는다. 자연의 순수함 그 자체를 표현한다.
그도 DSLR카메라 유혹에 방황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지인의 충고가 그의 생각을 바꿨다.
노인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최 작가는 한강전시회를 통해 한강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한다. 한강을 알리면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전시회를 열어 대한민국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평생 한강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한강하면 ‘최용기’가 떠오르게 하고 싶다는 것. 평생을 찍어도 다못 찍을 것 같다고 한다.
“나는 지금 사용하는 파노라마 카메라로 사진을 찍겠다. 사진 속에 살아 숨 쉬는 한강을 담고 싶다.”
한편 그는 한강을 통해 노인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은 정부의 지원이 많고 상류층은 정부의 지원이 없이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에 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