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중엽 이후 중국과 일본은 누가 더하고 누가 덜하다고 할것 없이 우리의‘독립’을 끊임없이 손상시키려 시도하였고, 그들이 전략적으로 맘을 먹을 때마다 우리는 속절없이 당해 왔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 및 러일전쟁을 거친 후 일제 36년과 6.25남침시 중공군의 참전등 한민족의 수난사는 전부 중국과 일본이 저지른 것들이다.
지금도 여전히 북한 문제를 미국과 중국이 논하고 미국과 일본이 논하는데 이 사이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기 문제로 감당하려는 노력에 비해 미·일·중·러의 4강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적지않다 하겠다.
지난해 문대통령의 러시아에 이은 중국방문에서 우리는 미국, 일본과 맺은 안보 혈맹관계에 의문을 남김으로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안보를 미·일·러·중의 4강의 역학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위험 속에 빠뜨린 꼴이 되었다.
즉 한·미·일 대 북·중·러의 양각관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 일본은 친중 친러 외교병행정책을 구사하고 우리는 미국과도 일본과도 소원해지면서 그렇다고 중국의 호응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을 키운 꼴이 되어 앞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역사전쟁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천하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던 중화민족의 자존심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아편전쟁 청일전쟁 만주사변 일제침략을 거치면서 여지없이 짖밟혀 버렸다.
키신져-주은래의 핑퐁외교로 죽의 장막에서 서방세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등소평의 ‘도광양회’ 시대를 거쳐서 시진핑의 ‘중화굴기’로 이어져 오며 막강해진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국제외교무대에서 G2의 지위를 얻어 냈다.
2015년 시진핑과 대만 총통 마잉주는 양안분단 66년만에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뼈와 살이 터져도 끊을 수 없는 형제이자 피로 이어진 가족”이라고 한핏줄임을 강조했다
30년이 넘게 그들은 뿌리 바꾸기에 몰두해 왔고 동북공정을 끝내고 선전공정이 진행 중임을 과시한 자리였던 것이다.
2015년 끝낸 동북 공정은 1980년대 이후 국가 사업으로 오랑캐 야만인의 땅으로 치부하던 우리 배달 민족의 기원의 땅, 동북방 지역을 대대적으로 발굴해 자국의 시원 문화로 규정하면서 황제와 그 자손인 전욱이 동북 문명의 주인공이라며 이 지역 모든 문화를 통틀어 ‘요하문명’이라 명명한다.
천산을 넘어 온 서북계열과 동북계열 양방면으로부터 온 이른바 ‘Y-BELT이론’으로 신화수준에 머물던 상고역사를 완성했다는 의미다. 이상에서 살펴 보았듯이 중국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역사전쟁 준비를 완비해 놓은 상태이다.
시진핑은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해도 우리는 예사로 넘겼다. 그의 속내는 고조선 이후 고구려 발해까지 자기들의 변방국가 역사로 편입시켜 결국 남북통일 이후 국경을 통일신라시대로 국한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역사의식이 희박한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스스로 자초한 미 일 러 중의 4강의 틀 속에서 자주 독립국으로서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스스로 지킬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사대에서 벋어나 4강과 당당히 맞설 정신력과 자긍심의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빼앗긴 역사를 되찾아야 한다. 역사는 혼이고 역사를 잃은 민족은 혼이 없는 민족이다.
우리가 최단 기간에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인 압축성장을 이룩하고 민주사회의 기반을 동시에 구축할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나의 성취목표를 향한 기마민족의 저돌성과 유목사회의 민주적 공동체 정신이 바탕이 됐다. 새마을 운동은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중간을 점하면서 우리 DNA에 이어온 두레정신이 가미되어 자력갱생의 시너지를 발현시켰다.
우리 민족을 다시 일깨우는데는 잃어버린 우리의 찬란한 상고사를 회복하고 동북공정으로 앗아가려는 중국의 간계를 파헤쳐 당당히 맞서는 데서 찾아야 한다. 중국과 일본이 왜곡시킨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 민족정기를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노년세대가 어른으로서 우리의 자녀를 교육시켜 나가야 할 역사적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처럼 역사 혼을 되찾아 경제력에 걸맞는 정신력으로 무장한다면 4강에 의해 좌우되는 종속관계에서 우리가 4강을 움직여 대륙으로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4각외교를 얼마든지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홍산 문화의 주인공인 곰 부족은 동북 아시아의 맥족의 뿌리가 된다. 이들이 돌무지와 돌널 무덤을 남기며 화북성 북부와 산동 이남까지 진출했다. 고고학적으로도 우하량 유적과 홍산문화 지역은 곰을 숭배하던 사람들의 땅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들이 단군 신화의 주인공들이라고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었다.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2100년 동안을 지탱해온 고조선은 태양숭배 천손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종교적 문명 공동체이며 아시아 대륙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문명적으로 통합한 유목문명시대를 장구한 시절 꽃피웠다.
단군 조선은 후기 홍산 문화의 주역인 곰 부족과 황하 유역에서 북상한 천손 족 환웅 세력이 연합하여 세운 나라이다.
현 한국은 단군 왕검계의 진인, 조선계, 부여계, 신라 김씨계와 남방계의 혼합이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과거 역사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구려 멸망 후에 1400여 년간 반도에서 움츠려 들었던 축소 사대 왜곡 분열의 역사를 마무리 할 때가 되었다
박달민족은 이제 긴 동면을 끝내고 다시 한번 일어서서 과거의 찬란했던 광활한 대륙의 역사를 재현하고 우리 고유 홍익인본사상으로 세계문명을 이끌어 가야할 역사적인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역사가 답이다’라는 캐치플레이즈 하에 역사독립운동을 주창하는 단체가 있어 매월 국회 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왔는데 오는 1월 26일 오후 2시부터 재야역사학자인 심백강박사의 ‘중국은 역사상 한국의 일부였다’는 제하로 시진핑의 망언에 답하고자 준비 중인 바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