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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20점차 ‘대역전’

韓남자 16년만에 올림픽 피겨싱글 출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합해 총점 252.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림픽 선발전 1, 2차전에서 받은 431.58점에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1, 2, 3차전 총점 684.23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2위 이준형(단국대·682.10점)을 불과 2.13점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인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그는 3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1위를 달리던 이준형에 20.29점 차이로 뒤져 1명만 나갈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연기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으로 교체하고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1회로 줄이는 ‘승부수’를 띄워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3차 선발전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인 ‘일 포스티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이준형을 총점 기준 20.29점 차이로 추격한 차준환은 마지막 연기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쓴 차준환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규현 이후 16년 만에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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