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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미세먼지마스크

일회용에서 필터 교환형·세탁형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지난 주말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매출이 최고 1천%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마스크.
미세먼지의 습격이 계속되면서 비용 부담이 큰 일회용 마스크보다 필터를 교환하거나 세탁해서 쓸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25일 샤오미의 필터 교환형 마스크인 ‘에어웨어’의 거래액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1∼25일 대비해 2배 이상(106%) 증가했다.

지난달 동기보다는 18%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인기를 끈 ‘피타 마스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8% 거래액이 늘었다.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는 95%,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는 27% 증가했다.

‘피타 마스크’는 세척해서 반복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기 역할을 하는 밸브 시스템이 장착된 8중 필터 교환형 마스크 ‘에어리넘 마스크’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에어리넘 마스크는 지난달 1∼25일 거래액이 전달 대비 48% 증가했다. 6개월 전보다는 거래액이 35% 많다.

프레카 등 세트에 10만∼2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필터 교환형 마스크 또한 꾸준히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프레카의 거래액은 반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11% 많다.

11번가에서 제공하는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도 ‘미세먼지 마스크’가 1위, ‘마스크’가 3위, ‘황사마스크’가 4위를 차지하는 등 미세먼지 마스크 관련 용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건도 검색되지 않았던 ‘필터마스크’ ‘나노필터 마스크’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헤파필터 마스크’ ‘4중 필터 마스크’의 키워드가 지난 달에는 총 411회 검색됐다.

11번가 관계자는 “한번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성보다 장기적으로는 필터 교체형이나 세탁 가능한 제품들이 더 경제적”이라며 “고급형 제품들이 피부에 밀착이 더 잘 돼 기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성수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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