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개사 중 9개사는 올해 수출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거나 엇비슷하다고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IBK경제연구소가 수출 중소기업 13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증가(39%)하거나 작년과 비슷(50%)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때보다 16%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늘어난다고 응답한 비율은 12%p, 비슷하다는 답 비율은 4%p 증가했다.
수출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로 ‘신상품 개발·신수요 창출’(35%)에 이어 ‘수출 대상국 경기 개선’(26%)을 주로 꼽았다. 수출 증가 예상 실적은 대개 ‘5% 이상∼10% 미만’(34%) 또는 ‘10% 이상∼15% 미만’(26%)이 될 것으로 봤다.
수출이 감소한다고 전망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절반 이상이 ‘가격 경쟁력 약화’(54%)를 답했다.
중소기업은 올해 수출 최대 열쇳말로 ‘원자재 가격 변동’(35%)과 ‘임금 부담 확대’(30%)를 들었다.
중소기업 39%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로 증가했다고 답했다. 수출이 늘어난 것은 ‘수출 대상국 경기 개선’(29%)과 ‘신상품 개발·신수요 창출’(25%)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8 경제전망’에서 “건설 경기 둔화 등 대내적 요인과 부정적 대외 무역 변수 영향으로 내년 중소기업 생산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