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빌스(중장) 신임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5일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빌스 사령관은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기지 콜리어 체육관에서 열린 제34대 미 8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팀워크를 통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임한 토마스 밴달 전 사령관은 “미 8군 장병들은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전통의 계승자”라고 말한 뒤 “늘 훈련하고 장비를 갖추고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강력한 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브라운 미 육군 태평양육군 사령관,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등 한·미 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예포 발사, 축도, 부대기 입장, 지휘권 및 부대기 이양, 축사와 이·취임사, 미 육군가 제창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신임 빌스 사령관은 미 5군단의 공격지휘소 참모로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며, 최근 유엔사령부·연합사령부·주한미군 작전참모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