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다쿠미 지음. 지방 재생을 연구하는 일본인인 저자가 인구감소 시대 일본 지역 마을들의 생존법을 소개한다.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2040년까지 일본 내 896개 지자체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오며 '지방소멸론'이 등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저자는 “지방소멸이란 말에 겁먹지 마라”며 매력적인 환경과 일자리를 만들어 그 지역에 살고자 하는 젊은이의 생활을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마을 할머니들이 일본 요리의 장식물로 이용되는 나뭇잎을 파는 사업을 벌여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도쿠시마현 가미카쓰정, 어부가 되기를 희망하는 이주민에게 어업권까지 개방한 도쿠시마현의 한 항구, 칠기산업이 사양산업이 되자 젊은이들과 손잡고 문구나 스마트폰 같은 팬시 상품을 만들어 고급화한 후쿠이현 사바에시 등의 성공사례가 소개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인구감소는 지방으로서는 큰 도전이 분명하지만, 지역마다 그 문제를 스스로의 미래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재생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