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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의 힘… ‘강식당·윤식당’ 1·2위

프라임 시간대 콘텐츠 영향력 지수 인기도 가늠
한국 예능계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구축한 나영석 PD의 영향력은 해가 바뀌어도 계속된다. 심지어 점점 더 강력해지는 느낌이다. ‘신서유기’에 나오는 것처럼 '신묘한 힘'이다.

1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월 첫주(1~7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톱 10’에서 tvN의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과 ‘윤식당2’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둘 다 나영석 사단의 작품이다. CPI는 각각 257.7과 243.0으로 나타났다.

새해 ‘강식당’과 ‘윤식당2’는 바통 체인지를 했는데, 같은 주에 편성되면서 CPI 톱 10 1, 2위에 올랐다. ‘강식당’은 지난 2일 시청률 8.3%로 종영했고, ‘윤식당2’는 5일 14.1%로 출발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5% 아래인 경우도 허다한 것과 비교하면 이 두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강식당’은 ‘신서유기’ 시리즈 외전으로 재미삼아 기획했는데, 시즌 4까지 방송된 ‘신서유기’전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첫회(5.4%)에서 냈다. 또 ‘윤식당2’는 2회에서 14.8%를 기록했는데, tvN 개국 12년간 최고 예능 성적이다.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함께 현재 국내 예능계를 선도하고 있는 나영석 PD는 KBS에서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끈 뒤 tvN으로 이적해 만개하고 있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로 대박을 쳤고 ‘신서유기’와 ‘윤식당’ ‘알쓸신잡’ 등 내놓는 기획마다 시청률과 호평을 동시에 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제는 후배 PD들에게 연출을 물려주고 '총괄 PD'로 올라섰음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에게는 이들 프로그램은 나영석이라는 이름과 동일시 되고 있다.

한편, 파업에서 벗어난 MBC가 4편의 예능을 톱 10에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라디오 스타’와 ‘무한도전’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6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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