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1명은 현재 우울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같은 우울감은 60∼70대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도민일수록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이 높고, 자살 생각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5∼7월 도내 각 지역 거주 20세 이상 74세 미만 도민 1019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방식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전민경 연구위원 등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경기도민 정신건강실태와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22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의 13.7%(남성 13.8%, 여성 13.6%)가 ‘현재 우울하다’고 밝힌 가운데 연령별 비율은 70대가 19.9%, 60대가 19.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6.2%로 다음을 차지했다.
또 도민의 33.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 가운데 20대와 30대가 36.7%로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업이나 직장문제(34.7%), 경제적인 문제(30.8%)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주민보다 농촌 지역 주민이 더 심했다.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그렇다’고 했고, 이같은 응답률은 60대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20대로 4.3%에 달했다.
도민의 고위험 음주율은 20대가 8.1%로 가장 높은 가운데 평균 6.8%, 흡연율은 40대가 29.0%로 가장 높은 가운데 평균 26.9%로 조사됐다. 남성 성인의 흡연율은 48.5%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 스트레스와 흡연율 및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 및 자살에 대한 생각 비율 등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고, 우울감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도민의 정신건강 상담 기관 이용률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청소년과 60∼70대, 농촌 지역 주민 등에 대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자살 위험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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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1-25 13:1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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