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서울 국공립 초등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11.1%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국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들에 대한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22일 홈페이지(www.sen.go.kr)에 발표했다.
합격자는 모두 702명으로 이 가운데 유치원 교사는 257명, 초등학교 교사는 382명, 국립을 포함한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는 63명이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2017학년도(각각 36명과 17명)에 견줘 많이 늘어난 반면 초등교사 합격자(2017학년도 814명)는 53.1%나 감소했다.
지난해 교육 당국이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대부분 시·도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교대생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임용대란’ 사태가 불거졌다.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선발 인원의 8분의 1 수준인 10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300명 가까이 증원한 바 있다.
장애인 구분선발 인원을 제외한 서울지역 초등교사 합격자 360명 가운데 남성은 40명으로 11.1%를 차지했다.
최근 서울지역 초등교사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을 보면 2013학년도 14.1%, 2014학년도 14.3%, 2015학년도 11.0%, 2016학년도 13.4%, 2017학년도 15.5%로 2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작년 4월 1일 기준 서울지역 전체 초등교사(사립 포함) 2만9191명 가운데 남성은 3870명으로 13.3%에 그친다. 특히 교장·교감과 수석·보직교사 등을 제외하면 일반 정교사의 92.3%가 여성일 정도로 초등교사 여초현상은 심하다.
이번 합격자들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직무연수를 받은 후 3월 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일선 학교에 임용된다.
2018학년도 서울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는 오는 30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