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개최해 온 ‘광주·칭화 자동차포럼을’가칭 ‘한·중 자동차포럼’으로 격상하는 등 한중 관계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국EV(전기차)100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칭화대 자동차학과 양뗀거 학과장과 만나 이같이 협의하고 이달 말부터 2월 초에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뗀거 학과장은 “중국은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하는 광주시와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칭화대 측은 사드 정국에서도 광주·칭화 자동차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하고 정부와 대학, 기업의 폭넓은 참여 등 포럼의 위상 강화를 제안했다.
칭화대는 중국의 정책 연구와 결정, 실행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학과는 중국의 신성장 동력에 힘입어 위상이 크다.
중국 과학자, 기업인, 외국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나누고 소통하는 EV100포럼은 칭화대의 지원과 참여 속에 열린다.
윤 시장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산업발전과 인간성 회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칭화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10월 윤 시장이 칭화대 명사 초청 특강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첫 포럼이 열렸고 윤 시장은 칭화대 명예 동문이 됐다.
윤 시장은 이날 EV100포럼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발전과 정책 원탁회의에 참석해 ‘광주의 이-모빌리티(e-mobility) 기반 스마트 휴먼 시티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광주의 5대 전략으로 도전과 기회가 있는 스마트 일터 도시, 안전과 편의를 갖춘 스마트 주거도시, 삶과 문화가 있는 스마트 서비스도시, 에너지 프로슈머 중심 스마트 에너지도시,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인재도시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