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제정책 발표… 조선·차 부품 집중 육성
소상공인 특례보증 2천억원↑… 글로벌화 박차
부산시가 올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1조8700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2018년 경제정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제조업 위기 대응,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글로벌화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제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에 1조87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서부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3년간 월 30만원의 전기차 운영비를 지원하고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웰빙복지카드를 지급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조선과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러시아와 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섬유산업은 올해 해양융복합소재센터와 해양레포츠 컨트롤타워를 준공해 신소재 기술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돕는다.
센텀산업단지 일대에는 8만㎡ 규모의 로봇산업집적화 단지도 조성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리 2.5% 수준의 특례자금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경영난 극복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위해 1인당 건강검진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상가 임대료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내몰림 현상을 막고자 장기안심상가 제도도 도입한다.
이밖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를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중장년 일자리 등 4만개의 단기 일자리를 마련한다.
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기존 5대 전략산업의 구조개편에 나서 섬유·신발 등 기존 산업은 구조를 고도화하고 드론산업과 파워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대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남권은 주력산업 부진으로 성장률이 1.1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산업구조 개편에 나서 지역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