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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오염되지 않은 공기, 믿음으로 평온한 마음

‘피지’ 여성대추장(Paramount Chief)의 건강비결 해외인터뷰 - 마지막 파라다이스 남태평양 피지 여성 대추장
피지에 위치한 The Warwick Fiji Resort 앞 해변(촬영 성수목 기자)
아름다운 코발트 청색의 짙푸른 바다와 열대 바닷 속의 신비로운 풍경의 눈부신 백사장 해변. 세상에서 가장 울창한 숲. 태초에 신이 불어 넣은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 바로 ‘피지’다.

영국의 한 작가는 피지를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파라다이스”라고  말했다. 

피지는 중부 태평양에 위치한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1000 킬로미터에 걸쳐 있다. 언어는 영어가 공용어다. 

피지는 6명의 추장이 중심이 되어 마을의 모든 일을 관장한다. 피지의 조그마한 섬 영빈관에서 만난 피지의 유일한 여성대추장(Paramount Chief) Ro Teimumu Vuikaba Kepa(72세)는 야자수 잎으로 만든 부채를 들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돗자리에 앉아 있었다. 부리부리한 눈빛과 지도자의 당당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피지에서는 추장에게 드리는 카바의식(Kava Ceremony)이 있다. 피지 전통의식대로 고추나무(Pepper plant, Piper Methysticum) 뿌리를 선물했다.  보통 대추장을 만날 때는 직무실로 안내하지만 이번은 특별히 영빈관으로 안내했다.

Ro Teimumu Vuikaba Kepa ‘Paramount Chief’
Kepa 대추장은 건강관리에 대해  “신선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물, 인간의 몸에 필요한 좋은 음식,  신앙심으로 평온한 마음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인천공항에서 하루 머물렀으나 서울 구경은 못했다. 한국의 김치를 제일 좋아 한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름다운 피지를 개발과 자연보호는 어떻게 하느냐?” 는 질문에  “영국의 제도가 많이 남아 있어 자연환경보호에 매우 엄격하다. 이제 개발도 시작 단계로 많은 해외 투자가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피지 노인 복지에 대해 “ 복지 시설관련 법령은 매우 잘 되어 있으나 재원이 부족해 아직 만족 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남북대화가 잘 되어  통일국가가 되길 희망한다. 한국과 피지가 서로 돕고 도우는 동반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추장 Kepa는 피지 의장, 의회의원, 사회민주당전지도자(SDL), 부총리 외에도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대학 교장, 남태평양 대학(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 학생 조정자, 교육, 청소년 및 스포츠 장관으로 근무했다.

네팔의 유니버설 평화 연맹 (United Peace Federation)이 수여한 평화상을 수상했고  세계 평화 대사로 활동중이다.  

한편 피지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서전을 집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한국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등 세계적 스타와 유명인사들이 휴가나 허니문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성수목 기자kbs9@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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