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0대 이상의 인구이동률이 10년 새 거의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이 든 부모가 배우자와 사별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자녀와 합가하지 않고 살던 곳에 머무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70대의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7.0%로, 10년 전인 2007년의 12.1%에 비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80세 이상의 인구이동률도 같은 기간 14.5%에서 8.2%로 역시 절반에 가깝게 떨어졌다. 전체 인구이동률이 같은 기간 18.5%에서 14%로 떨어지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가파르다.
인구이동의 주요 요인인 졸업·취업·결혼을 하는 연령대인 20대의 이동률은 같은 기간 26.7%에서 21.4%로, 30대는 23.8%에서 21.0%로 하락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70대 이상 인구가 이동하는 이유는 직업이나 주택, 교육, 환경보다는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인구이동률이 20∼30대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배우자와 사별하더라도 그냥 그 자리에 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70대 이상 부모는 자녀가 모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70대의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7.0%로, 10년 전인 2007년의 12.1%에 비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80세 이상의 인구이동률도 같은 기간 14.5%에서 8.2%로 역시 절반에 가깝게 떨어졌다.
전체 인구이동률이 같은 기간 18.5%에서 14%로 떨어지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크다.
인구이동의 주요 요인인 졸업·취업·결혼을 하는 연령대인 20대의 이동률은 같은 기간 26.7%에서 21.4%로, 30대는 23.8%에서 21.0%로 하락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70대 이상 인구가 이동하는 이유는 직업이나 주택, 교육, 환경보다는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인구이동률이 20∼30대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배우자와 사별하더라도 그냥 그 자리에 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70대 이상 부모는 자녀가 모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기준 70대 이상 1인 가구는 2005년에 비해 85.9% 폭증한 105만279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도 70대 이상이다.
70대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9.4%로, 전체 1인 가구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60대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전체 1인 가구의 33.4%를 차지해 1인 가구 3분의 1은 고령층인 셈이다.
이는 전통적 가족관과 노인부양에 대한 의식이 약화하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예산정책처는 분석했다.
70대 이상에서 사별로 인한 1인 가구는 전체의 86.9%를 차지한다. 특히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로 인한 여성의 사별 후 1인 가구 비중이 높았다.
오현희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고령층 1인 가구는 빈곤, 경직적 지출, 여성 단독가구 등이 특징”이라며 “소득이 낮고 빈곤상태에 처해있는 고령 저소득층 1인 가구에 대해 우선으로 경제적 지원 등 복지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