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숙박비 인상 부담으로 국내·해외 여름휴가 계획 포기 급증
[서울=노년신문]성수목우 기자 =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여행업 생존대책과 회복 방안을 요구하는 총궐기 대회에서 모형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1.09.
[서울=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오는 7~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시민들이 연일 지속되는 고유가·고물가 행진 등으로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마이리얼트립과 야놀자 등 관광업계,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으로 국내외 숙박비와 항공료 가격 등이 대폭 오르면서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반시민들은 해외 여행은 커녕 제주도 등 국내 여행도 경비 급증 등으로 휴가를 포기하거나 연기하고 `집콕`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기간 동안 육로와 하늘길이 잠정 폐쇄 조치됐다가 다시 열렸지만, 이 처럼 항공권 가격과 고비용의 숙박비 부담 등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여행 비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 여름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하던 지난해와 달리 일상회복에 성큼 다가섰으나, 고물가로 인해 여행객들이 '집콕'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 처럼 휴가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휴가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베케플레이션(vaca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의 경우 7월29일 오전에 출발해 31일 오후에 돌아오는 항공권 가격은 최소 25만원~최대 39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출고일자 2022. 06. 16
글쓴날 : [22-06-23 12:06]
성수목 기자[kbs9@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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