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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설레는 청년기 향한 새로운 도약 이루어 내야

창간 1주년 기념, 독자가 편집자에게 이준식(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노년신문’ 창간 1 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에 들어와 있습니다. 2017년 8월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가 725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고령화는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국가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년신문’은 고령화에 따른 국가적,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구적으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노년신문’은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강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고령자들의 대변인 역할도 충실히 해왔습니다.

고령화를 단순히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사회적 변화의 새로운 형태로 받아들이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령인구가 젊은 세대의 짐이 된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정년연장과 청년실업등과 같은 세대적 갈등을 노소가 함께 고민하면서 세대차를 극복하여 화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노년신문’은 일차적으로 노년 문제를 다루고 관련된 정보를 노년층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층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노년 문제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청년층으로부터 보다 많은 관심을 끌어내고 그들이 노년 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하며 또한 그들의 노년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1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노년신문’이 이루어낸 사회적 기여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노년신문’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준비하고 가슴 설레는 청년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노년신문’은 노년층을 위한 신문이지만 ‘노년신문’ 그 자체는 언제나 청년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다시한번 ‘노년신문’의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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