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어느 나라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프랑스풍의 아름답고 소박한 교회가 있어 잠시 들러 기도하고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관찰해 보니 고요한 교회 안에 동료 1명이 깊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본인께 사진을 보내 주었더니 즉시 답장이 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얼마나 우상이 많은지 하나님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아 그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어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에 큰 울림이 왔습니다.
본인도 저 먼 뉴질랜드로 이민 가 모국인 한국에 왔다가 다시 동남아로 여행을 나선 길이었으면서 난립한 우상과 우상의 건물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원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던 친구의 모습에 그가 다시 보였습니다.
고되게 일하다 휴가차 나왔던 그는 곧 집으로 돌아갔지만, 놀지만 않고 어딜가든지 세상을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갖고 그 가치관으로 보고 기도하는 그가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휴가란 쉬다는 뜻의 휴(休)와 틈이라는 뜻을 가진 겨를 가(暇)자를 씁니다. 한마디로 쉴 겨를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vacation 또는 holiday로 표현되는데 하나님도 천지창조를 6일 만에 마시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 쉼을 하셨습니다.
창조를 완성하셨고 더 이상 새로운 형태의 피조물을 만드시지 않겠다는 뜻이고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안식의 근거를 주기 위함이셨습니다.
창조하시고 6일간의 과거를 돌아보며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출 31:17에도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조적으로 질서 있게 이루어져 부족함이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회개를 선포하시고, 병든 자 고쳐주시고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느라 꽉 찬 스케쥴에서도 때론 한적한 곳에서 쉬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 11:28).” 하셨습니다.
구약의 선지자 엘리야는. 혼자서 450명의 바알 신봉자들과 대결해서 하나님의 권능이 임해 완벽한 승리를 한 사람입니다. 3년 6개월 가뭄이 든 땅에 비가 오도록 필사적인 기도를 해서 큰 비를 내리게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사렙다 과부의 죽은 아들도 살려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큰 일꾼 엘리야가 일만 하다가 번 아웃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무기력해져서 우울증까지 생기고 그는 광야의 로뎀 나무 아래서 죽기를 간청하는 지경까지 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쳐 잠든 엘리야에게 천사를 통해 구운 떡과 물을 주시며 쉬게 하시는 것을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습니까?
며칠간 삶의 치열한 경쟁 무대에서 내려와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리고 엘리야가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해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른(열왕기상 19:8)”것 같이 신선한 심령으로 휴가후의 달리기를 창조적으로 계속하시는 미래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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