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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친환경 골프장 1위로 선정된 포천의 베어크리크(Bear Creek, 퍼블릭 36H)GC. |
소득이 늘고 문화수준이 높아 질수록 사람들은 콘크리트숲 보다는 자연을 더 선호하게 되고,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 받고 싶은 심리가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주로 자연에서 얻으려 한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자연히 친환경적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 골프장의 수는 560여 곳으로 골프인구에 비해 과잉이다.
스포츠로서 골프의 선호도도 낮아졌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골프 이외의 놀거리도 많아 졌다. 또 실내 골프장도 이런 수요를 감소 시키고 있다. 이제는 골퍼들도 골프장을 골라서 가는 갑의 위치에 서게되어 수요자인 골퍼들의 시장으로 반전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장상황에서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아름다운 골프장들이 농약을 쏟아부운 결과물이라면 누가 과연 쾌적하다며 선뜻 가고싶어 하겠는가.
코스에 잡초도 섞여있고 지렁이 메뚜기 풍뎅이 등 곤충과 벌레들이 우글거리지만 건강에 도움되는 친환경 골프장 자연이 살아 있는 골프장으로만 골퍼들은 몰려들게 되어 있다.
전국 560여 개의 골프장 용지는 총 약 5만 ha로 국토면적의 약 0.6% 정도가 된다.농약살포 대상은 용지의 평균 60% 정도임을 감안하면 실제 살포면적은 총 3만 ha 미만으로 국토면적의 0.4% 정도다.
최근들어 친환경의식이 높아져서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량은 감소추세에 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곳도 생길 만큼 친환경적 코스관리 방법은 발전했다.
이제 골프장들은 일부 농작물 보다도 농약 총사용량과 맹고독성 성분의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생물제제와 같은 농약대체 코스관리방법도 새롭게 시도 중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반인들의 시선은 골프장을 농약 과다사용의 주범으로 곱지않게 바라본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코스를 단순히 라운드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골프장을 보는 친환경적 순기능의 새로운 시각도 없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골프장은 우리가 사는 환경의 허브 역할도 하고 있으며, 골프장 18홀은 상상 이상의 많은 친환경 물질을 생산해 내고 있다
골프장 측의 설명에 의하면 18홀 기준 골프장 한 곳에서 3만 명이 마실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36홀이면 6만 명의 산소량이다. 여기에 자동차 6,600 대가 뿜어내는 이산화 탄소, 36홀은 무려 13,200 대 분을 정화시켜 준다.
한여름 아스팔트가 70도일때 일반 땅은 35도이며 골프장 잔디밭은 31도로 내려간다. 물론 이런 순기능은 농약사용으로 인한 폐해가 없을 때의 일이다.
환경부는 매년 2회 지자체를 통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품목과 사용량을 조사한다. 골프장에서는 농약의 구입량과 사용량을 농약대장에 기록하여 관할 지자체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골프장내 토양과 연못 그리고 코스에서 배출하는 유출수에서 농약이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료를 채취 분석하고 있다.
과연 국내에서 친환경 골프장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매년 이를 평가하는 주체는 미디어 17곳, 골프 칼럼니스트 5명, 골프장 설계 및 컨설턴트 7곳, 프로골퍼 4명, 싱글골퍼 7명, 환경학자, 골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총 55명 구성원의 패널이 있다.
평가배점은 친환경 베스트골프장 선정단의 채점 60%와, 친환경이행 평점 40%를 합산 하여 평가한다. 물론 골프장 자체 환경평가 조사기준, 즉 농약 사용량과 종류, 미생물제제와 비료사용 유무, 원형지 보존율 등의 평가항목도 포함 된다.
그 결과 2019년 국내 친환경 골프장 1위는 포천의 베어크리크(Bear Creek, 퍼블릭 36H)GC, 2위는 천안 우정힐스 CC가 차지했다.
베어크리크는 자연친화력 19점, 코스평가에서 9.8점의 최고점과 친환경이행 평점에서도 39.3 점 등을 받으며 총점 96. 2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베어크리크 골프장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해서 중국 등 해외에서도 친환경 경영기법을 벤치마킹하러 올 만큼 친환경관리의 우수성을 보여 준다.
골프산업계에서도 이제는 친환경 골프장 선정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쉴 권리 건강할 권리를 찾아 주며, 친환경산업의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골프장들의 경영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앞으로 골프장들의 경영성패 생존전략은 최적의 자연환경 친환경적 코스관리가 유일한 답이다.
이제부터는 명문코스 경쟁 대신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 친환경코스 순으로 줄을 세워야 할 것이다. 골퍼들도 베스트 골프장보다 친환경골프장에 대해 더 강한 애정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는 ‘50대 명문코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친환경 베스트 TOP 20 골프장’이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