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천혜의 고장, 동백꽃 가향, 만리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답고 넉넉한 반도의 가슴으로 감싸안고 있으며 조국의 안위와 평화를 수호해온 신령한 땅, 국태민안을 상징하는 유서깊은 충절의 고장인 충남 태안에서 한국 가곡 10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제1회 태안예술가곡제가 ‘만리·꽃지 사랑海(해)U ‘주제로 열린다.
우리 예술가곡은 아름다운 우리 노래로서우리의 정서를 부드럽게 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굴곡의 지난 한 세기 동안 민족이 겪어온 아픔과 애환을 녹여 희망의 서정시로 승화한 우리 삶의 이야기며 민족혼이 담긴 예술이다. 우리의 노래는 모진 추위와 풍파를 이겨내고 꽃피우는 진달래요 목련화이며, 우리의 터전을 아름답고 평화로운 금수강산으로 가꾸어온 선각자들의 땀과 슬기로 영근 결실이다.
이렇게 민족의 근대사와 함께해 온 우리의 서정가곡이 이제는 우리만이 즐기는 노래를 넘어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수준 높은 예술가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때, 삶의노래, 우리예술가곡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의 또 한세기를 혼을 담아 사랑으로 반겨맞아 노래 부르는 음악제가 바로‘태안예술가곡제’다.
태안군 가세로 군수는 “예술적 기량이 남다르고 인품이 훌륭하고 신 해양도시 태안건설에 앞장서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중심의 태안건설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브랜드가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우리예술가곡을 그 중심으로 태안의 인지도와 호감도 그리고 신뢰도를 높이는데 태안예술가곡제가 큰 역할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사단법인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는 정원이경숙 이사장은 “k-classic의 세계화로 민족의 정서, 문화, 얼이 담긴 우리예술가곡의 대중적 확산과 부흥에 힘써, 향후에도 태안군이 세계음악애호가들이 즐겨찾는 K-클래식 가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멋진 미래가 이곳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제1회 태안예술가곡제는 한국성악계의 대표적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 테너 강무림, 이정원, 소프라노 박미자와 임청화, 김현정이 연주하며 서울예술가곡협회의 테너박동일을 비롯한 유수한 연주가,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성공리 연주가 기대된다.
고성현은 ‘하망연’과 ‘시간에 기대어’를 강무림은 ‘목련화’와 ‘가고파’를 소프라노 박미자와 테너 이정원은 이번에 탄생한 우리예술가곡 가세로 작시 최영섭작곡의 ‘그리운 태안’을 이중창으로 연주한다.
또 소프라노 박미자는 ‘수선화’를 부른다. 매년 수선화축제가 열리는 태안을 축하함이다. 소프라노 임청화는 ‘내마음그 깊은 곳에’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연주한다.
그밖에 바다의 고장 태안에 어울리는 ‘만리포사랑’ ‘봉선화’(가곡의 효시) ‘내고향충청도’의 메들리를 남성 중창단 사사아담스가 연주하며 ‘은빛 바다에 서서’등을 연주한다.
또 ‘백두산’을 쓰리 테너 박동일 한일호 하석천이 연주하는 것을 비롯하여 ‘진달래꽃’ 등을 연주하고 서주에 ‘선구자’의 합창으로 문을 열고 ‘푸르른날’과 ‘그리운금강산’ 합창으로 문을 닫는다
태안이 늘 푸르른 날 되리라 믿으며 태안군민과 국민들에게 우리예술가곡에 흠뻑 젖어들어 큰 희망과 기쁨이 되는 가곡제가 되기를 충심으로 바라며 문화예술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