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특히 구약에서는 제비뽑기 내용이 수 없이 많이 나옵니다. 지파들이 땅을 분배할 때나 직분을 정할 때 사용한 방법입니다. 반면 투표는 신약 사도행전에 딱 한번 나옵니다.
사도행전 26장 10절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즉 사도바울이 회심하기 전 사울 시절 교회와 예수 믿는 자를 핍박했던 기록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현대의 선거제도는 네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비밀, 보통, 평등, 직접선거 입니다.
최근 선거 공정성 문제로 고위공직자가 감옥도 갔고 수 많은 국회의원 낙선인들이 재검표를 요구하고 재판중입니다. 원래 성경에서 삼권은 모두 하나님에 속한 것으로 분명히 선언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33장 22절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즉 사법, 입법, 행정권이 모두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요구하여 왕을 세움으로 왕의 독단이 일어났기에 이 권한을 분립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하에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을 나누어 정치제도화하고 이를 위해 선거와 투표라는 절차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입법, 행정 뿐 아니라 판사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부는 주민 투표로 선출합니다.
따라서 선거와 투표는 하나님의 권한을 우리 각자가 나누어 대행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엄숙하고 숭고한 일입니까?
만의 하나라도 부정이 있거나 오류가 생긴다면 큰 일이겠지요.
그런데 지난번 한국산 투표분리기가 해외에 수출되어 부정에 연루되어 퇴출된 망신사례가 해외에서 몇차례 있었습니다.
국내는 제발 아니길 기도하지만 일부는 기계의 신뢰성을 계속 의심하고 있습니다. 개표기는 계수만해야지 온라인에 연결되거나 통신 기능이 있으면 사람의 부정직한 의지가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가 흉기로 둔갑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유당 정권도 부정선거로 하루 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선거의 투명성과 정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6개월 이내에 밝혀야 할 선거 재검표 재판이 일년 3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안내니 의심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하나님도 못믿었나 봅니다. 최종주자의 제비뽑기는 우리의 교만을 걱정한 하나님 방법, 유행하는 표현대로 ‘신의 한 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제비뽑기의 영적 의미를 생각하며 곰곰히 우리 선거제도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봅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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